한국인이 잘 모르는 그리스 자고리: 자유 여행 최고의 선택

그리스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잘 알려지지 않은 숨은 보석 자고리 지역을 꼭 방문해 보세요. 웅장한 자연경관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자고리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습니다. 이 포스팅에서는 현지인처럼 자고리를 즐기는 방법과 꼭 가봐야 할 명소들을 생생한 경험담과 함께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자고리
자고리


여러분은 그리스 하면 뭐가 제일 먼저 떠오르시나요? 파르테논 신전, 산토리니의 하얀 집들, 그리고 에게해의 푸른 바다겠죠. 하지만 자고리는 이런 유명 관광지들과는 사뭇 다른 매력을 품고 있답니다. 웅장한 피도스 산맥이 둘러싸고 거대한 비코스 협곡이 가로지르는 자고리는 아직 많은 여행자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간직한 곳이에요.

 

천년이 넘는 세월 동안 이어져 내려온 전통적인 마을들이 산기슭에 옹기종기 모여 있고, 오래된 돌길과 아치형 돌다리들이 마을과 마을을 잇고 있죠. 특히 키피 마을 주변에는 18세기에 지어진 아름다운 돌다리들이 많이 남아있어 꼭 둘러봐야 해요. 코코리, 밀로스, 플라키다 다리가 압권이랍니다.

 

또 이 지역을 관통하는 비코스 협곡은 기네스북에 '깊이 대비 폭이 가장 좁은 협곡'으로 등재될 만큼 깊고 웅장해요. 몬로덴드리 마을에서 비코스 마을까지 이어지는 7마일 길이의 협곡을 따라 트레킹 하는 건 잊지 못할 경험이 될 거예요. 깎아지른 듯한 절벽 사이로 흐르는 보이도마티스 강을 벗 삼아 걸으면 마음까지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랍니다.

 

겨울에는 피도스 산맥에 눈이 내려 환상적인 설경을 자아내죠. 바실리차를 비롯한 작은 스키장들이 있어 스키와 스노보드를 즐길 수도 있어요. 근처 메초보 마을도 겨울 스포츠의 중심지랍니다.

 

꼭 들러야 할 곳으로는 이오아니나 호숫가에 자리한 이오아니나 마을이 있어요. 비잔틴과 오스만 문화가 공존하는 이 작은 도시에는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 있죠. 유서 깊은 모스크와 박물관들, 호숫가 산책로도 매력적이랍니다. 호수 한가운데 있는 이오아니나 섬에 가면 일곱 개의 수도원을 둘러볼 수 있어요.

 

현지 음식도 꼭 맛봐야죠. 개구리 다리 요리 같은 색다른 메뉴와 함께 맛있는 와인을 곁들이면 금상첨화랍니다. 산골 마을 집에서 묵으면서 그리스 농촌의 정겨운 삶도 느껴보세요.

 

제 경험상 3일 정도 자고리에 머물면서 비코스 협곡 하이킹과 전통 마을 둘러보기, 그리고 이오아니나 방문하는 코스를 추천드려요. 대중교통이 잘 안 되니 숙소에서 픽업 서비스를 요청하는 게 편할 거예요. 하이킹 시에는 비가 올 수 있으니 날씨도 미리 체크하고, 튼튼한 등산화와 물은 필수!

 

그리스 여행에서 뭔가 특별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꼭 자고리를 가보세요. 관광객이 많지 않아 한적하게 자연과 전통을 온전히 느낄 수 있답니다. 저처럼 그곳에서의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실 수 있을 거예요!

 

그리스 숨은 보석, 자고리 여행: 웅장한 자연과 전통이 살아 숨 쉬는 곳

수천 년의 역사를 간직한 아늑한 마을들이 솔향 가득한 피도스 산자락에 자리 잡고 있어요. 이 산맥을 가로지르는 비코스 협곡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될 만큼 깊고 웅장한데, 기네스북에 따르면 세계에서 가장 깊은 협곡이기도 하죠. 멸종위기 동식물들의 안식처 역할을 하는 두 개의 국립공원이 협곡을 품고 있답니다.

 

제가 자고리를 방문했을 때 가장 매료되었던 건 아름다운 하이킹 코스들이에요. 40여 개의 전통 마을들을 잇는 오래된 돌계단과 다리들을 따라 난 오솔길들이 군데군데 난초꽃들로 장식되어 있더라고요. 트레킹 외에도 카약, 래프팅 같은 액티비티와 겨울 스포츠를 즐길 수 있어 사계절 내내 볼거리, 즐길 거리가 풍성해요.

 

호반의 도시 이오아니나에서는 성채와 박물관 구경도 하고 허브향 가득한 맛있는 음식과 와인도 맛볼 수 있죠. 개인적으로는 이오아니나에서 하루, 비코스 협곡과 자고리 마을들을 돌아보는데 사흘 정도 시간을 내는 걸 추천드려요.

 

제가 자고리에서 잊지 못할 경험을 했던 건 산 중턱의 작은 마을에서 묵으며 만난 현지 가족들과 나눈 시간이에요. 따뜻한 정을 느낄 수 있었죠. 전통 음식을 함께 만들어 먹고 그들의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진짜 그리스를 만난 기분이었답니다.

 

여러분도 자고리에서 이런 특별한 경험을 해보시면 어떨까요? 관광객이 붐비는 곳에서는 느낄 수 없는, 자연 그대로의 아름다움과 살아있는 전통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자고리로 떠나는 여행, 강력히 추천드립니다!

 

자고리 여행의 거점, 호반의 도시 이오아니나: 비잔틴과 오스만의 역사가 살아 숨 쉬는 곳

페티예 모스크
페티예 모스크


자고리 지역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이오아니나를 베이스캠프로 삼으시는 걸 추천드려요. 파모티다 호수 서쪽에 자리한 이 매력적인 대학 도시에는 아직 옛 성벽으로 둘러싸인 구시가지가 남아있답니다.

 

이오아니나 성채에 가면 비잔틴과 오스만 제국의 유산을 생생히 느끼실 수 있어요. 무려 기원후 528년에 유스티니아누스 황제가 세운 이 성은 그리스에서 가장 오래된 성이라고 해요. 오스만 제국 시절 하렘과 페티예 모스크가 추가되면서 전성기를 맞았죠. 페티예 모스크 건물에는 현재 이오아니나 민속박물관이 들어서 있는데, 이 도시의 이슬람교와 유대교 유산을 조명하는 다양한 유물들을 전시하고 있더라고요. 성 안에는 이 지역을 통치했던 알리 파샤의 무덤도 있으니 꼭 찾아가 보세요.

 

구시가지에서 남서쪽으로 5분만 걸어가면 꼭 봐야 할 이오아니나 고고학박물관이 나와요. 신석기시대부터 후기 로마 시대까지 긴 세월을 아우르는 전시품들을 보유하고 있죠. 고대에는 로마와 콘스탄티노플을 잇는 에그나티아 도로가 이오아니나를 통과했다고 하니 이 도시가 얼마나 중요했는지 짐작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오아니나의 또 다른 매력은 호수인데, 특히 들꽃이 만발하고 숲이 진녹색으로 우거진 봄에 최고랍니다. 호숫가 산책로도 걸어보시고, 배를 타고 이오아니나 섬에도 가보세요. 섬에는 무려 일곱 개의 수도원이 있는데 그중 스트라테고풀로스 수도원에는 인상 깊은 프레스코화가 있다고 해요.

 

현지 미식 탐방도 빼놓을 수 없죠. 아늑한 타베르나나 메제도폴리아(그리스식 타파스 바)에서 개구리 튀김 같은 별미와 함께 맛난 와인을 음미해 보세요. 근교에는 글리나보스 와이너리도 있어서 지역 포도로 만든 화이트와인과 스파클링와인, 취푸로 브랜디도 맛보실 수 있어요.

 

제가 이오아니나에서 인상 깊었던 건 호숫가 산책이에요. 햇살 좋은 봄날 호수를 딱 한 바퀴 걸었는데, 그 광활하고 수려한 경관에 시름이 녹아내리는 기분이었죠. 작은 섬들이 떠 있는 호수 위로 눈부신 햇살이 부서지는 모습이 정말 장관이었어요. 도심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이런 절경이 있다니 참 놀라웠답니다.

 

여러분도 이오아니나에서 자연과 문화, 미식이 주는 즐거움을 마음껏 느껴보시길 바라요. 자고리 여행의 시작과 끝을 이오아니나에서 보내는 걸 적극 추천드립니다!

 

그리스 절벽 수도원의 숨은 보석, 모니 키피나스: 벌집처럼 매달린 신비로운 수도원

절벽에 매달린 모니 키피나스
절벽에 매달린 모니 키피나스


그리스 절벽 수도원하면 메테오라를 먼저 떠올리시는 분들이 많으시죠. 하지만 이오아니나에서 남동쪽으로 24km 떨어진 거친 초우메르카 산맥에는 그에 뒤지지 않는 절경의 모니 키피나스 수도원이 있답니다.

 

마치 벌집처럼 절벽에 달라붙어 있는 이 수수한 돌과 나무로 지어진 수도원은 1212년에 세워졌어요. 오스만 제국 시절 습격으로부터 수도사들을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진 나무다리가 인상적이에요. 수도원 내부 예배당에는 아름다운 프레스코화도 그려져 있죠.

 

미스트라스 마을 동쪽 1.6km 지점에 있는 주차장에 차를 대고 수도원 열쇠를 키오스크에서 받아 오솔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면 쉽게 도착할 수 있어요.

 

제가 모니 키피나스를 방문했을 때가 떠오르네요. 좁은 오솔길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내내 과연 저 높은 곳에 수도원이 있을까 싶었는데, 절벽 끝에 우뚝 선 그 모습을 보고 정말 놀랐답니다. 당시 수도사들은 저렇게 험한 곳에 어떻게 수도원을 지었을까 싶을 정도로 믿기 어려운 광경이었어요.

 

수도원 안으로 들어서자 시간이 멈춘 듯한 적막감이 느껴지더라고요. 프레스코화로 장식된 예배당에 앉아 명상에 잠기니 세속의 모든 근심이 사라지는 듯했죠. 절벽 너머로 펼쳐진 장엄한 풍광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가슴이 정화되는 기분이었답니다.

 

모니 키피나스는 메테오라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그만의 독특한 매력이 있는 곳이에요. 접근성이 좋아 가볍게 둘러보기에도 좋고요. 그리스 전통 수도원의 신비로운 분위기를 느끼고 싶으신 분들께 강추합니다. 숨 막히는 절경과 함께 마음의 평온을 선사할 거예요. 자고리 여행에 모니 키피나스를 꼭 포함시켜 보세요!

 

그리스 최고의 트레킹 명소, 비코스 협곡 탐험기: 깊이 대비 폭이 가장 좁은 세계 최대 캐년

비코스 협곡
비코스 협곡


기네스북에 따르면 이오아니나 북쪽 핀도스 산맥을 가르는 이 깎아지른 듯한 협곡이 깊이 대비 폭이 가장 좁은 세계 최대 캐년이라고 해요. 보이도마티스 강에 의해 파인 이 7마일 길이의 협곡은 팀피 산 남쪽 경사면에 자리 잡고 있는데, 깊이는 800m에 달하지만 어느 지점에서나 폭은 400야드를 넘지 않아요. 이 협곡이 비코스-아오스 국립공원의 하이라이트인데, 샤모와 산양, 유럽 들고양이, 불곰, 스라소니 같은 멸종위기 동물들의 천연 서식지랍니다.

 

협곡 남쪽 끝 부근에는 옥시아 전망대(서쪽 절벽)와 벨로이 전망대(동쪽 절벽)가 있어 파노라마 뷰를 선사하는데, 후자가 더 인상적이에요. 옥시아는 차로 갈 수 있지만 벨로이 전망대는 브라데토 마을 위쪽 도로 끝에서 1마일 정도 걸어가야 해요.

 

바위투성이에 간혹 불분명한 오솔길이 협곡 아래 나무 그늘 속 물줄기를 따라 난 길인데, 남쪽 끝의 절벽 위 마을 모노덴드리에서 북쪽의 작은 마을 비코스를 잇습니다. 모노덴드리에서 가파르게 내려갔다가 다시 비코스 마을로 지그재그 오르막을 올라가는 도전적인 트레킹에는 최소 4시간이 걸려요. 비코스에 도착하면 타베르나에서 멧돼지 스튜 같은 든든한 식사와 시원한 맥주 한 잔이 여러분을 반길 거예요.

 

이 하이킹 코스는 크게 세 구간으로 나뉘는데 모노덴드리-비코스 구간이 핵심이에요. 비코스에서는 '파핑고 마을'로 알려진 세 개의 아름다운 산골 마을까지 오르막길을 걸을 수 있어요. 가장 높은 곳에 있는 파핑고 마을은 줄무늬 석회암 절벽 사이에 자리 잡은 바위 웅덩이로 유명하죠.

 

모노덴드리 남쪽으로는 비코스 협곡이 넓어지는데, 오솔길을 따라 (4시간 소요) 또는 차로 키피 마을까지 갈 수 있어요. 이 마을에는 아치형 돌다리가 6개나 있답니다(아래 자고리 마을과 돌다리 참조). 모노덴드리에서 동쪽으로 좁은 오솔길을 800m쯤 오르막 걸어 올라가면 버려진 모니 아기아 파라스케비 수도원에서도 협곡을 조망할 수 있어요.

 

협곡을 하이킹할 생각이라면 튼튼한 등산화를 신고 생수를 챙기세요(유일한 식수원은 협곡 중간쯤의 클리마 샘이에요). 출발 전 일기예보를 확인해 비를 피하고, 숙소에 예정 경로와 도착 예정 시간을 알려 두는 게 좋아요. 대중교통이 믿을 만하지 않으니 숙소에 부탁해서 하이킹 종료 지점에서 현지인의 픽업을 받는 것도 잊지 마세요.

 

협곡 하이킹이 취미라면 크레타섬의 화이트마운틴을 찾아 사마리아 협곡 탐험에도 도전해 보세요!

 

제가 비코스 협곡에서 겪은 잊지 못할 에피소드는 벨로이 전망대에서 바라본 일몰이에요. 강렬한 주홍빛으로 물든 하늘과 깊고 깊은 협곡의 조화가 장관 그 자체였죠. 늑대 울음소리와도 같은 바람 소리, 때 묻지 않은 자연의 숨결을 온몸으로 느끼는 감동의 순간이었답니다. 여러분도 꼭 비코스 협곡의 황홀한 자연을 만끽해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스 시골 마을의 정수, 자고리 마을과 아치형 돌다리 산책: 과거로 시간여행을 떠나보세요

게피리 코코리
게피리 코코리


그리스에서 가장 인구 밀도가 낮은 지역 중 하나에 40개가 넘는 자고리 마을들이 점점이 흩어져 있어요. 국가 역사 기념물로 지정된 이 소박한 마을들은 이끼 낀 슬레이트 지붕의 돌집들로 이루어져 있는데, 한때는 칼데라미(오솔길), 지그재그 계단, 보이도마티스 강 위로 아치형을 이루는 돌다리들로 연결되었답니다. 집들 중에는 나무로 조각된 천장이 있는 집도 있고, 프레스코화가 그려진 집도 있죠. 이 마을들 사이를 하이킹하는 것은 그리스 최고의 여행 코스 중 하나랍니다.

 

18세기에 지어진 '예피리'라 불리는 다리들은 모노덴드리에서 남동쪽으로 5km 떨어진 키피 마을(계곡으로 내려가는 꼬불꼬불한 길의 굴곡을 펴면 더 멀어요) 주변에 모여 있어요. 예피리에는 공사비를 댄 지역 가문의 이름이 붙어 있는데, 키피 서쪽 2.4km 지점의 코코리 다리는 바위 기둥 아래 강을 한 번에 가로지르고, 키피 남쪽 400야드에 있는 밀로스 다리는 두 개의 아치로 이루어져 있죠. 가장 장관을 이루는 건 키피에서 하류 쪽으로(남서쪽) 600야드 떨어진 곳에 있는 세 개의 아치로 된 플라키다 다리예요. 이 외에도 많은 다리가 있답니다.

 

경치를 감상하며 힘찬 하이킹을 즐기고 싶다면 브라데토 마을과 카페소보 마을을 잇는, 절벽을 끼고돌며 오르는 17세기에 만들어진 돌계단인 유명한 브라데토 계단을 따라가 보세요.

 

제가 자고리 마을을 찾았을 때 가장 기억에 남는 건 그 시간을 초월한 듯한 분위기예요. 좁은 골목길을 걷다 보면 수 세기 전으로 돌아간 기분이 들죠. 마을 광장에서 만난 친절한 할아버지는 직접 만드신 치즈와 치커디(그리스 전통주)를 내어주시며 옛날이야기를 들려주셨어요. 손수 그린 프레스코화를 자랑스러워하시던 할머니의 환한 미소도 잊을 수가 없네요.

 

키피 마을 근처의 아치형 돌다리에서는 타임랩스 사진을 찍어보는 걸 추천해요. 해 질 무렵 다리와 그 위로 흐르는 강물이 금빛으로 물드는 모습은 가히 압권이랍니다. 브라데토 계단 하이킹은 일출 무렵이 제격이에요. 계단을 오르는 내내 아침 안개가 걷히며 저 멀리 비코스 협곡의 전경이 서서히 드러나는데, 정상에 올라 그 장관을 만끽하는 순간 진정 그리스에 와 있음을 실감하게 될 거예요.

 

자고리 마을 여행에서는 여유를 갖고 마을 구석구석을 둘러보는 것이 포인트예요. 뻔한 관광지가 아닌 진정한 그리스의 시골 정취를 느낄 수 있답니다. 마을 골목에서 만난 사람들과 나누는 따뜻한 인사, 토속적인 음식 맛보기, 소박한 돌집에서의 하룻밤… 잊지 못할 추억이 쌓일 거예요. 고즈넉한 자고리 마을에서 과거로의 시간여행을 떠나 보세요!

 

그리스 최고의 겨울 여행지, 핀도스 산맥 스키 리조트 체험기: 숨겨진 파우더 스노의 천국

바실리차 스키 리조트
바실리차 스키 리조트


겨울이 되면 핀도스 산맥은 눈으로 뒤덮여요. 외딴 북부 핀도스 국립공원에는 그리스에서 두 번째로 높은 스몰리카스 산(2,637m)이 있답니다. 남쪽으로는 팀피 산군의 봉우리들이 보이죠. 여름에는 멋진 하이킹 장소지만, 12월부터 4월까지는 스키의 계절이에요. 몇 안 되는 작은 스키장 중 가장 중요한 곳은 국영 바실리차인데, 스키 리프트 7개에 정비된 활강 코스가 21km, 그리고 셀 수 없이 많은 백컨트리 트레일이 있어요.

 

더 남쪽으로 가면 이오아니나에서 동쪽으로 40km 떨어진 메초보 마을이 스키와 스노우보딩의 중심지예요. 여름에 눈이 녹으면 고산 하이킹의 거점이 되는 세 개의 작은 스키장이 있답니다.

 

제가 바실리차 스키장에서 스키를 탔을 때, 저만 알고 싶은 파우더 스노의 천국을 만났어요! 리프트 대기 줄도 없고 사람도 별로 없어서 내내 파우더를 독점하며 스키를 탈 수 있었죠. 코스 옆 수풀 사이로 들어가면 웨이스트 딥 파우더까지 즐길 수 있답니다.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의 헬리스키 못지않은 최상급 설질이었어요.

 

스키 외에도 저녁에는 메초보 마을로 가서 그리스 전통 음식과 술을 즐겨 보세요. 외딴 산골 마을의 아늑한 타베르나에서 맛보는 매혹적인 양고기 요리와 달콤한 와인의 조화는 그야말로 일품이랍니다. 벽난로 앞에서 낮에 찍은 스키 영상을 보며 그날의 베스트 슬로프를 얘기하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재미죠.

 

핀도스 산맥 스키 여행의 백미는 아침 일찍 리프트를 타고 정상에 올라 장엄한 일출을 감상하는 거예요. 눈 덮인 봉우리들이 첫 햇살에 장밋빛으로 물들고, 골짜기에는 안개가 피어오르죠. 숨 막히는 아름다움에 절로 탄성이 나와요. 이런 절경을 보려면 전날 일찍 자는 게 포인트!

 

메초보에서는 시내를 산책하고 전통 시장구경을 해 보세요. 양모로 짠 스웨터나 양피로 만든 슬리퍼 등 공예품도 기념품으로 손색없답니다. 겨울 스포츠를 좋아하신다면 그리스에서도 최고의 파우더 스노를 만끽할 수 있는 핀도스 산맥으로 떠나 보시는 건 어떨까요? 잊지 못할 겨울 추억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그리스 에피루스 지방에 자리한 자고리는 장엄한 자연경관, 깊은 역사, 그리고 독특한 문화가 어우러진 숨은 보석 같은 곳입니다. 웅장한 비코스 협곡에서 트레킹을 즐기고, 18세기 돌다리가 있는 전통 마을에서 그리스의 정취를 느끼며, 아기오 니콜라오스 수도원에서 평온을 얻는 시간. 겨울이면 푹신한 파우더 스노를 가른 스키의 즐거움까지. 자고리는 진정한 여행자들을 위한 천국이나 다름없죠.

 

저희가 소개해 드린 자고리의 볼거리들이 여러분의 마음을 사로잡았기를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만의 자고리 여행을 계획해 보세요. 비포장도로를 달리는 스릴, 원시적인 자연이 선사하는 경이로움, 순박한 마을 사람들의 환대가 기다리고 있답니다. 그리스 여행에 자고리를 꼭 넣으시고, 잊지 못할 추억 만들어 오시기 바랍니다. 자고리에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