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Europe

코카서스 3국 완전정복: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 14일 여행기

힙스트립 2024. 6. 9. 23:18

안녕하세요, 여행 애호가 여러분! 제가 지난여름에 다녀온 코카서스 3국 여행에 대해 생생하게 들려드리려고 해요.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14일 동안 알차게 둘러보고 왔는데, 정말 잊지 못할 추억이 가득했어요. 여러분도 이 매혹적인 나라들의 매력에 푹 빠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르메니아 세반 호수 전경
아르메니아로 국경을 넘어 "아르메니아의 진주"로 불리는 세반 호수 해안을 따라 경치 좋은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14일간의 코카서스 대장정, 잊지 못할 추억의 하이라이트!

이 14일간의 모험에서 여러분이 기대할 수 있는 하이라이트 중 일부를 소개할게요!

 

현지 가이드와 함께하는 도시 탐방

바쿠, 트빌리시, 예레반의 역사적인 구시가지를 현지 가이드와 함께 탐험해 보세요. 그들의 흥미진진한 이야기와 통찰력으로 도시가 생생하게 살아날 거예요. 제가 바쿠에서 만난 가이드 아르줌한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했죠. 그의 재치 있는 설명 덕분에 바쿠의 역사가 저에게 생생하게 다가왔어요.

아브셰론 반도에서 '불의 나라' 체험하기

아제르바이잔이 왜 '불의 나라'로 알려졌는지 아브셰론 반도에서 직접 확인해 보세요. 진흙 화산과 아테쉬가 의 영원한 불꽃을 보고 놀라지 마세요. 진흙 화산 근처에서 사진을 찍다 보면 어느새 온몸이 진흙투성이가 될 수 있어요. 하지만 그 순간만큼은 어린아이로 돌아간 듯 무척 즐거울 거예요!

카헤티에서 와인 테이스팅의 진수를 경험하세요

조지아의 유명한 와인 생산 지역인 카헤티에서 다양한 포도 품종을 시음해 보세요. 와이너리 투어는 이 여행에서 놓칠 수 없는 하이라이트예요. 제가 방문했던 킨즈마라울리 와이너리의 와인 양조장은 와인 애호가라면 꼭 가봐야 할 곳이에요. 루카츠 켈리 공항에서 와인을 시음할 때는 조지아의 전통 치즈빵인 하차푸리도 꼭 곁들여 보세요!

세반 호수의 아름다움에 빠져보기

아르메니아에서 가장 큰 호수인 세반 호수의 아름다움에 흠뻑 빠져보세요. 호수를 굽어보는 세반 수도원도 꼭 방문하세요. 물안개가 자욱한 이른 아침에 세반 호수를 방문하는 건 정말 기억에 남을 만한 경험이 될 거예요. 호숫가를 따라 천천히 걸으며 자연의 고요함을 만끽해 보는 것도 좋답니다.

코카서스 산맥의 숨 막히는 풍경,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

조지아 카즈베기에 있는 게르게티 트리니티 교회에서 코카서스 산맥의 숨 막히는 경관을 감상해 보세요. 언덕 위에 우뚝 선 이 교회는 그 자체로도 장관이에요. 교회까지 올라가는 길은 다소 험난할 수 있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망은 그 수고로움을 잊게 만들 거예요. 운이 좋다면 야생 야크를 만날 수도 있어요!

세계 최장 무정차 케이블카를 타고 타테브 수도원으로

스릴 넘치는 세계 최장 무정차 케이블카를 타고 아르메니아의 타테브 수도원을 방문해 보세요. 이 수도원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어 있답니다. 케이블카에서 내려다보는 하라푸츠 협곡의 풍경은 정말 장관이에요. 타테브 수도원에 도착하면 고즈넉한 분위기에 절로 마음이 평온해질 거예요.

 

이 모든 것들이 저에게는 정말 특별한 추억으로 남아있어요. 여러분도 이 매혹적인 코카서스 3국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보시는 건 어떨까요? 현지인들과 교류하고, 숨 막히는 경관을 감상하며, 맛있는 음식과 와인을 즐기다 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 거예요. 코카서스에서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을 모험을 즐기러 떠나보자고요!

 

14일간의 코카서스 대장정-세부 일정 소개

아제르바이잔 바쿠의 스카이라인 야경
미니 베네치아와 데니즈케나르 국립공원에서 아름다운 해안선도 감상해 보세요.

1일 차: 아제르바이잔의 심장, 바쿠에 도착하다!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 호텔에 짐을 풀고 나면, 활기 넘치는 도시 중심부를 둘러볼 시간이에요. 역사적인 올드 시티를 거닐며 무함마드 사원 같은 모스크와 랜드마크를 방문하고, 미니 베네치아와 데니스케나르 국립공원에서 아름다운 해안선도 감상해 보세요.

 

제가 바쿠에 도착했을 때, 공항에서 시내까지 택시를 타고 이동했어요. 현지 통화로 택시 요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바쿠 공항에는 환전소가 있으니 참고하세요. 택시 기사 아저씨가 친절하게 바쿠의 명소들을 설명해 주셨죠.

 

올드 시티로 들어서는 순간, 마치 중세로 시간 여행을 떠난 듯한 기분이 들었어요. 좁은 골목길을 따라 걷다 보면 아기자기한 기념품 가게와 전통 양탄자 숍, 그리고 향긋한 향신료 냄새가 풍기는 노점상들이 눈에 띄어요. 천천히 걸으며 골목골목을 탐험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에요.

 

둘러볼 만한 곳으로는 궁전 같은 외관을 자랑하는 무함마드 사원과 고풍스러운 분위기의 궁전 해머용이 있어요. 해머용 앞에서는 전통 의상을 입은 현지인들과 사진을 찍어보는 것도 재밌답니다.

 

해안가로 나와 베네치아를 연상시키는 미니 베네치아를 산책해 보세요. 곤돌라를 타고 운하를 누비는 기분은 정말 로맨틱하답니다. 바로 옆에 있는 데니스케나르 국립공원은 바쿠 시민들의 휴식처예요. 벤치에 앉아 바다 내음을 맡으며 여유를 즐겨보세요.

 

저녁 식사로는 아제르바이잔 전통 요리인 플로프를 추천해요. 향긋한 향신료 밥에 고기와 건과일, 그리고 각종 채소가 어우러진 플로프는 입맛을 사로잡기에 충분해요. 식사 후에는 바쿠의 야경을 감상하며 아제르바이잔에서의 첫날을 마무리해 보는 건 어떨까요?

 

내일은 현지 가이드와 함께 바쿠 도보 투어를 떠나볼 예정이에요. 바쿠 도보 투어로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알아볼 거예요. 벌써부터 설레지 않나요?

 

바쿠의 골목길 사진
올드 타운 이체리 셰헤르로 들어서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2일 차: 가이드와 함께 바쿠 도보 투어로 역사와 문화 속으로!

오늘은 가이드와 함께하는 바쿠 도보 투어로 이 도시의 역사와 문화를 더욱 깊이 알아볼 거예요. 분쟁으로 목숨을 잃은 이들을 기리는 순교자의 길을 방문하고, 인상적인 건축물이 즐비한 도시의 새로운 부분도 탐험해 볼 계획이에요. 그리고 올드 타운 이체리 셰헤르의 매력을 발견하고, 처녀탑과 셰이크 시르반 궁전 같은 상징적인 장소도 방문할 거예요.

 

제가 바쿠에서 만난 가이드 아르줌한은 정말 해박한 지식과 유쾌한 성격을 겸비한 분이었어요. 그의 설명을 들으며 바쿠 곳곳을 둘러보니 도시에 대한 이해도가 훨씬 깊어졌죠.

 

순교자의 길에서는 가슴 먹먹한 감정이 들었어요. 조국을 위해 목숨을 바친 이들을 기리는 이 장소에서는 역사의 무게를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죠. 꼭 한 번 방문해 보시길 추천해요.

 

도시의 새로운 부분으로 이동하니 울트라 모던한 건물들이 눈에 띄었어요. 특히 불꽃 모양의 플레임 타워는 바쿠의 랜드마크라고 할 수 있어요. 저녁에는 화려한 조명으로 더욱 아름답답니다.

 

올드 타운 이체리 셰헤르로 들어서니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여행 온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마치 동화 속 마을에 온 것 같은 아기자기한 매력에 푹 빠져들었어요. 골목골목 둘러보다 보면 예쁜 기념품도 구입할 수 있어요. 전통 자수품이나 아제르바이잔 악기 타르(Tar)도 좋은 선물이 될 거예요.

 

처녀탑에 올라 바쿠의 전경을 한눈에 내려다보는 것도 잊지 못할 경험이었어요. 탑 꼭대기에서 바라본 카스피해의 푸른 물결은 정말 장관이었죠. 운이 좋다면 뮤지엄에서 전통 의상을 입어볼 수도 있어요.

 

셰이크 시르반 궁전은 바쿠의 전통 건축 양식을 엿볼 수 있는 곳이에요. 섬세한 타일 장식과 웅장한 돔이 인상적이었죠. 궁전 내부를 둘러보는 것도 흥미로웠어요.

 

도보 투어 후에는 현지 식당에서 아제르바이잔 요리로 든든하게 점심 식사를 하는 것도 좋아요. 향긋한 양고기 꼬치인 케밥과 함께 아제르바이잔 전통 빵 초레키는 꼭 맛보세요!

 

이렇게 바쿠에서의 2일 차 일정을 마무리하고, 내일은 아브셰론 반도로 향할 거예요. 진흙 화산과 불의 사원 등 흥미로운 자연 현상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답니다. 벌써 기대되지 않나요?

 

아제르바이잔 고부스탄의 진흙 화산
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울퉁불퉁한 언덕 사이로 회색빛 진흙들이 뭉글뭉글하게 솟아오른 것이 보일 거예요. 네, 그게 바로 진흙 화산이에요.

3일 차: 아브셰론 반도에서 '불의 나라'의 신비를 찾아서

오늘은 아브셰론 반도로 당일치기 여행을 떠나 '불의 나라'의 경이로움을 알아볼 거예요. 고대 암각화로 유명한 고부스탄 국립공원을 탐험하고, 흥미로운 진흙 화산도 볼 수 있어요. 조로아스터교도들의 예배 장소인 아테쉬가 사원을 방문하고, 영원한 불꽃에 감탄해 보세요. 그리고 수 세기 동안 천연가스가 불타오르고 있는 언덕, 야나르다그에서 하루를 마무리할 거예요.

 

고부스탄 국립공원에 도착하자마자 저는 그 광활한 자연의 위대함에 압도되었어요. 수천 년 전 선조들이 새겨놓은 암각화를 보니 역사의 숨결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었죠. 그중에는 전쟁과 사냥, 춤추는 모습 등 당시 사람들의 일상을 엿볼 수 있는 그림도 있답니다. 꼭 박물관에 들러 자세한 설명을 들어보세요.

 

공원을 둘러보다 보면 울퉁불퉁한 언덕 사이로 회색빛 진흙들이 뭉글뭉글하게 솟아오른 것이 보일 거예요. 네, 그게 바로 진흙 화산이에요. 화산이라고 해서 뜨거운 용암이 펑펑 쏟아지진 않아요. 그저 차가운 진흙이 뿜어져 나오는데, 그 모습이 마치 달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답니다. 진흙 화산 위를 걸어보는 것도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다음 목적지는 조로아스터교의 성지, 아테쉬가 예요. 이곳은 4세기부터 인도에서 온 조로아스터교 사제들이 예배를 드리던 곳이랍니다. 불을 신성시하는 그들에게 아제르바이잔의 땅은 안성맞춤이었겠죠. 사원 중앙에는 영원히 꺼지지 않는 성스러운 불꽃이 있어요. 그 앞에 서면 경건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어요.

 

마지막으로 야나르다그로 가 볼 거예요. 이곳은 말 그대로 '불타는 산'이에요. 땅 속에서 스며 나오는 천연가스에 불이 붙어 수백 년간 타오르고 있죠. 어둠이 내린 후에 방문하면 그 신비로운 광경에 말문이 턱 막힐 거예요. 붉은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모습은 정말 환상적이랍니다.

 

불의 나라 아제르바이잔에서만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자연 현상, 잊지 못할 추억이 될 거예요. 내일은 바쿠에 작별을 고하고 셰키 지역으로 출발해요. 가는 길에 디리 바바 영묘와 샤마흐의 주마 모스크 같은 중요한 기념물들에 들를 거예요. 영묘, 모스크, 중세 건축으로 유명한 매력적인 도시 셰키를 탐험해 볼 계획이에요.

 

아제르바이잔 셰키의 어느 골동품 가게
셰키에 도착하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아기자기한 전통 가옥들과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좁은 골목길이 여행객들을 반기죠.

4일 차: 셰키 지역의 영묘, 모스크, 그리고 중세 도시를 찾아서

바쿠에 작별을 고하고 셰키 지역으로 출발해요. 가는 길에 디리 바바 영묘와 샤마흐의 주마 모스크 같은 중요한 기념물들에 들를 거예요. 기르지만 차이 강 계곡을 지나며 눈부신 경관에 감탄해 보세요. 영묘, 모스크, 중세 건축으로 유명한 매력적인 도시 셰키를 탐험해 볼 계획이에요.

 

바쿠에서 셰키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도 정말 근사해요. 창밖으로 펼쳐지는 아제르바이잔의 전원 풍경이 감탄을 자아내더라고요. 도로 위 군데군데 과일 노점상도 보일 거예요. 특히 석류는 아제르바이잔의 특산물이니 꼭 맛보세요! 새콤달콤한 맛이 입안 가득 퍼진답니다.

 

디리 바바 영묘는 절벽 위에 홀로 우뚝 선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영묘 안에는 16세기 수피교 성자 디리 바바가 잠들어 있죠. 그의 삶과 가르침을 엿볼 수 있는 벽화도 감상해 보세요. 영묘에 오르는 길은 좀 가파르지만, 정상에서 바라보는 전경이 그 수고로움을 보상해 줄 거예요.

 

다음으로 샤마흐의 주마 모스크를 찾아가 보아요. 이 모스크는 8세기에 지어진 아제르바이잔에서 가장 오래된 모스크 중 하나랍니다. 단순하면서도 웅장한 건축 양식이 당시의 이슬람 문화를 엿볼 수 있게 해 주죠. 현지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모스크 내부를 둘러보는 것을 추천해요.

 

기르지만 차이 강 계곡을 지나는 드라이브 코스는 이번 여행의 하이라이트 중 하나였어요. 끝없이 펼쳐진 푸른 초원과 울창한 숲, 그리고 강물의 청아한 흐름이 어우러진 풍경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죠. 사진으로도 다 담아낼 수 없는 자연의 경이로움을 온몸으로 느껴보세요.

 

셰키에 도착하면 마치 동화 속 마을에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들 거예요. 아기자기한 전통 가옥들과 중세 시대를 연상케 하는 좁은 골목길이 여행객들을 반기죠. 셰키 카한의 궁전은 이 도시의 심벌이에요. 화려한 외관의 모자이크 타일은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즐거워요. 전통 공예품이 가득한 예술 박물관도 둘러보는 걸 잊지 마세요.

 

오늘은 호텔에서 푹 쉬며 셰키에서의 일정을 마무리해요. 내일은 조지아로 출발해요. 아제르바이잔에서의 마지막 밤인 만큼 맛있는 음식과 함께 좋은 추억 만들어 보는 게 어떨까요? 달콤한 과자 파클라바 강추예요!

 

조지아 카헤티의 포도주 저장소
조지아 고유의 와인 품종인 사페라비와 르카시텔리를 맛볼 수 있었죠.

5일 차: 조지아 와인의 고장, 카헤티 지역 투어 - 트빌리시 도착

국경을 넘어 조지아로 들어와 와인 양조로 유명한 카헤티 지역으로 향해요. 현지 와이너리를 방문하고 시음회에 참여하면서 조지아 와인의 독특한 맛과 향을 경험해 보세요. 조지아의 수도 트빌리시에 도착해 활기 넘치는 거리 탐방을 준비하며 오늘 일정을 마무리할 거예요.

 

조지아에 입국하자마자 카헤티로 직행했어요. 넓게 펼쳐진 포도밭들을 보니 와인 천국에 온 것 같더라고요. 수많은 와이너리 중에서 저희가 먼저 찾아간 곳은 크바레리 수도원이에요. 수도사들이 직접 포도를 재배하고 와인을 양조하는 독특한 장소랍니다. 수도원 지하 터널에 있는 거대한 항아리, 크베브리에서 와인이 숙성되는 모습도 구경할 수 있어요.

 

다음으로 샤토 무하니 와이너리에서 본격적인 시음회가 기다리고 있었어요. 조지아 고유의 와인 품종인 사페라비와 르카시텔리를 맛볼 수 있었죠. 무엇보다 놀라웠던 건 이곳 와인의 독특한 색감이에요. 사페라비는 짙은 자줏빛을, 르카시텔리는 호박색을 띠더라고요. 마치 보석 같은 와인을 마시는 기분이었어요.

 

와이너리 투어가 끝난 후엔 현지 농가에서 전통 조지아 음식으로 점심을 해결했어요. 치즈를 듬뿍 넣은 빵 하차푸리와 육즙 가득한 돼지고기 mtsvadi, 그리고 바싹 구운 가지로 만든 바질 페이스트 바지란 등 정성스러운 음식들이 먹음직스러웠죠. 포도 잎에 쌀과 고기를 싸서 만든 톨마도 꼭 맛보세요!

 

배도 불렀겠다, 이제 트빌리시로 출발해요. 약 2시간 정도 달리면 도착할 수 있어요. 도로 양옆으로 저 멀리 캅카스 산맥이 보이는데, 그 장엄한 풍광에 절로 감탄사가 나온답니다.

 

트빌리시의 첫인상은 정말 강렬했어요. 구시가지의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현대적인 신시가지의 조화가 인상적이더라고요. 마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도시 같았죠. 저녁에는 루스타벨리 대로를 따라 걸으며 트빌리시의 밤거리 분위기를 만끽해 보는 것도 좋아요. 노점상에서 churchkhela(치즈와 호두를 꿰어 만든 전통 과자)를 사 먹는 것도 잊지 마세요!

 

내일은 트빌리시 시내 관광이 예정되어 있어요. 절경을 자랑하는 산책로 솔롤라키 언덕, 4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메테히 교회 등 볼거리가 가득해요. 트빌리시에서의 이틀 동안 매력 넘치는 이 도시를 속속들이 파헤쳐 보려고요. 같이 둘러보실래요?

 

조지아 트빌리시를 내려다보는 전경
멀리 보이는 초록빛 산과 강, 그리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죠.

6일 차: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트빌리시 탐방하기

트빌리시의 매력적인 거리와 숨은 명소를 가이드와 함께 걸으며 탐험해 보세요. 구시가지를 둘러보고, 나리칼라 요새와 삼성대성당 같은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방문하며 도시의 활기찬 분위기를 만끽하세요. 길을 걷다 보면 맛있는 조지아 요리도 꼭 맛보는 걸 잊지 마세요!

 

오늘은 아침 일찍 가이드를 만나 트빌리시 도보 투어를 시작했어요. 제가 만난 가이드 마리암은 트빌리시 출신의 젊은 여성이었는데, 도시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친절한 설명으로 여행의 질을 한층 높여 주더라고요. 여러분도 현지 가이드와 함께 도시를 걸으며 생생한 역사 이야기를 들어보는 걸 추천해요.

 

구시가지 산책로 솔롤라키 언덕에 오르니 트빌리시의 파노라마 뷰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멀리 보이는 초록빛 산과 강, 그리고 알록달록한 건물들이 어우러진 풍경이 마치 한 폭의 그림 같았죠. 가이드의 설명을 들으며 구시가지의 역사와 문화를 배워가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나리칼라 요새는 트빌리시를 대표하는 역사 유적이에요. 4세기에 지어진 이 요새에는 도시의 흥망성쇠가 고스란히 담겨 있죠. 요새 정상까지 올라가는 길은 좀 가팔랐지만, 그 길을 걸으며 바라본 트빌리시의 전경은 잊을 수 없을 만큼 아름다웠어요. 요새 안에 있는 작은 박물관도 둘러보는 걸 추천해요.

 

삼성대성당에선 경건한 분위기에 절로 숙연해지더라고요. 웅장한 규모와 화려한 내부 장식이 압도적이었죠. 가이드의 말로는 이 대성당이 조지아 정교회의 중심지라고 해요. 현지인들의 신앙심을 엿볼 수 있는 뜻깊은 장소였답니다.

 

도보 투어 중간중간에 조지아 음식을 맛보는 재미도 쏠쏠했어요. 거리 곳곳에서 풍겨오는 빵 굽는 냄새를 따라가면 맛있는 하차푸리를 파는 식당이 나올 거예요. 치즈와 달걀을 듬뿍 얹은 간식용 하차푸리 adjarian khachapuri는 꼭 맛보세요. 걷다 보면 배도 출출해지니까요.

 

오늘의 일정을 마치고 호텔로 돌아가니 다리는 좀 아팠지만, 트빌리시에 대해 더 깊이 알게 되어 뿌듯했어요. 내일은 카즈베기로 이동해 산꼭대기에 우뚝 선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를 찾아갈 계획이에요.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빛나는 교회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되네요!

 

조지아의 대표적인 명소 게르게티의 삼위일체교회
돌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교회로 다가갈 때마다 마을 전체가 점점 작아지고, 캅카스 산맥은 더욱 웅장해 보이더라고요.

7일 차: 카즈베기의 산꼭대기 명소,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 방문

경치 좋은 드라이브 코스를 따라 카즈베기로 떠나보세요. 눈부신 풍광으로 유명한 이 산악 지역에서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로 향하는 하이킹을 즐겨볼 거예요. 아름다운 카즈베기 마을을 내려다보는 언덕 위에 자리 잡은 이 교회에 도착하면, 웅장한 캅카스 산맥의 전경이 숨 막힐 듯한 감동을 선사할 거예요. 주변의 아름다움을 충분히 느끼고 잊지 못할 순간들을 사진에 담아보세요.

 

트빌리시에서 카즈베기까지는 약 3시간 정도 소요되는데, 차창 밖으로 펼쳐지는 풍경만으로도 이 드라이브 코스는 특별했어요. 저 멀리 보이는 눈 덮인 캅카스 산맥과 깎아지른 듯한 절벽, 그리고 그 사이로 흐르는 터럭 강의 에메랄드빛 물줄기가 감탄을 자아내더라고요.

 

카즈베기에 도착해서 게르게티 삼위일체 교회로 향하는 하이킹을 시작했죠. 가이드의 말로는 왕복 2-3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해요. 착한 신발과 간단한 간식, 그리고 물을 준비하는 걸 잊지 마세요. 돌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교회로 다가갈 때마다 마을 전체가 점점 작아지고, 캅카스 산맥은 더욱 웅장해 보이더라고요.

 

정상에 다다랐을 땐 정말 말문이 막혔어요. 14세기에 지어진 게르게티 교회가 안개 낀 산 정상에 우뚝 솟아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거든요. 교회 안으로 들어가 촛불을 밝히고 잠시 명상에 잠겨보는 것도 좋아요. 마음이 평온해지는 느낌이 들 거예요.

 

교회 주변의 전망대에 올라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멀리 펼쳐진 산악 풍경을 감상하는 것도 잊지 마세요. 눈 덮인 봉우리와 깎아지른 듯한 계곡의 조화가 위대한 자연의 힘을 느끼게 해 줬어요. 사진으로 담기에는 너무나 벅찬 광경이었죠.

 

하산할 때는 지역 특산품인 양모로 만든 스웨터나 모자를 파는 노점상들이 눈에 띄었어요. 수공예품을 구매하면서 현지 주민들과 교류를 나누는 재미도 쏠쏠했답니다.

 

내일은 암석 도시 우블리츠히케와 고대 수도 므츠헤타를 방문할 예정이에요. 선사시대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했다는 동굴 주거지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된 사원들을 둘러볼 생각에 벌써부터 설레네요. 그럼 우리 내일 만나요!

 

조지아의 고대 도시 므츠헤타를 내려다보는 전경
흥미로운 역사를 간직한 중요한 종교 유적지인 자리 수도원과 스베티츠호벨리 대성당을 찾아가 보세요.

8일 차: 우블리츠히케 동굴 도시와 고대 수도 므츠헤타 탐험

고리 마을 근처의 바위 언덕에 자리 잡은 고대 동굴 도시 우플리츠히케로 떠나는 여정을 시작해 보세요. 기원전 1세기로 거슬러 올라가는 바위에 조각된 동굴, 거리, 주택들로 이루어진 복잡한 네트워크를 탐험할 거예요. 이어서 조지아의 고대 수도이자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므츠헤타로 향합니다. 흥미로운 역사를 간직한 중요한 종교 유적지인 자리 수도원과 스베티츠호 벨리 대성당을 찾아가 보세요.

 

우블리츠히케에 도착하자마자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고대로 돌아간 듯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바위를 깎아 만든 700개 이상의 동굴 구조물들이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어요.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이곳은 기원전 1000년경부터 사람이 거주하기 시작했다고 해요. 고대인들의 삶의 흔적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곳이죠.

 

좁은 통로를 지나 계단을 오르내리며 동굴 속으로 깊이 들어가 보세요. 바위를 파서 만든 방과 벽에 남아있는 고대 벽화의 흔적들이 눈에 띄었어요. 사람이 살던 공간 외에도 이교도 사원과 무덤 등 다양한 용도의 동굴들도 있답니다. 정상에 오르면 크루아 강이 굽이치며 흐르는 장관도 감상할 수 있어요.

 

우블리츠히케를 떠나 1시간 남짓 달려 조지아의 옛 수도 므츠헤타에 도착했어요.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 있을 만큼 역사적으로 중요한 곳이에요. 먼저 방문한 곳은 6세기에 건립된 자리 수도원이에요. 언덕 정상에 우뚝 선 이 수도원은 조지아 정교회의 상징과도 같죠. 수도원 안에서 바라본 므츠헤타의 전경이 아름답기로 유명하답니다.

 

므츠헤타의 하이라이트는 11세기에 지어진 스베티츠호 벨리 대성당이에요. 조지아에서 가장 큰 정교회 건축물로, 그 웅장함에 압도될 거예요. 대성당 내부에는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조각 옷감 조각이 보관되어 있다고 해요. 금과 보석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이 성물을 보러 많은 순례객이 방문한답니다. 저 역시 그 신성한 분위기에 한참을 머물렀네요.

 

오늘은 인류의 오랜 흔적과 신앙의 역사를 따라 걷는 뜻깊은 시간이었어요. 우플리츠히케와 므츠헤타 모두 교통이 편리해 접근성도 좋답니다. 과거로의 시간 여행을 떠나고 싶다면 이 두 곳을 꼭 추천하고 싶네요.

 

내일은 본격적으로 아르메니아로 국경을 넘어갑니다. 세반 호수의 비경을 감상하며 수도 예레반으로 향할 예정이에요. 새로운 나라에서의 설레는 모험, 함께 떠나보아요!

 

아르메니아의 세반 호수와 수도원
호수와 조화를 이루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9일 차: 아르메니아의 진주, 세반 호수를 따라 예레반으로

아르메니아로 국경을 넘어 "아르메니아의 진주"로 불리는 세반 호수 해안을 따라 경치 좋은 드라이브를 즐겨보세요. 맑고 투명한 호수 물결과 그 뒤로 펼쳐지는 눈부신 산악 풍경을 감상하며 아르메니아의 수도 예레반으로 향합니다. 도심을 둘러보고 공화국 광장을 방문하며 활기찬 도시의 분위기에 흠뻑 빠져보세요.

 

세반 호수의 광활함에 눈이 부실 정도였어요. 해발 1,900미터에 위치한 고산 호수라 물이 맑고 공기가 상쾌하더라고요. 호숫가를 따라 난 도로를 달리자니 한쪽으론 끝없이 펼쳐진 청록색 호수와 다른 한쪽으론 눈 덮인 산맥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졌죠. 이런 절경이 있는지 몰랐어요. 창밖으로 보이는 풍경에 넋을 잃고 감탄사를 연발했답니다.

 

도중에 9세기에 지어진 세바나방크(세반 수도원)를 방문했어요. 호수와 조화를 이루는 고풍스러운 건축물의 모습이 인상적이었죠. 근처 노점에선 통통한 송어회와 케밥을 팔고 있었는데, 세반 호수에서 갓 잡아 올린 송어라 맛도 일품이었어요. 호숫가에서의 점심 식사, 추천합니다!

 

호수 남쪽을 끼고 달리다 보면 눈 덮인 아라가츠 산이 보이기 시작해요. 해질 무렵엔 석양에 물든 설산이 장관이었죠. 해안선을 따라 굽이도는 도로 덕분에 끊임없이 달라지는 풍경을 감상할 수 있었어요. 가끔 차를 세우고 사진을 찍으며 여유로운 호숫가 드라이브를 만끽했답니다.

 

해 질 무렵 아르메니아의 핑크 시티, 예레반에 도착했어요. 도시 전체가 분홍빛 응회암으로 지어져서 붙은 애칭이라고 해요. 시내 중심에 있는 공화국 광장으로 향했죠. 웅장한 규모의 광장 주변으로 역사박물관, 국립 미술관 등 주요 문화시설이 자리하고 있더라고요. 분수에 불이 들어오자 로맨틱한 야경에 젊은이들로 북적였어요.

 

내일은 예레반 시내 곳곳을 둘러보며 아르메니아의 매력에 푹 빠져볼 생각이에요.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다채로운 도시의 모습이 벌써부터 기대돼요. 세반 호수에서의 청량한 드라이브에 이어 역동적인 도시의 에너지까지, 아르메니아의 반전 매력에 흠뻑 빠져보는 건 어떨까요?

 

아르메니아 예레반 도심 거리와 정원
현대 미술관을 품은 초대형 계단식 건물인데, 벽면마다 조각상과 분수가 있어 예술 작품 같더라고요.

10일 차: 예레반 도심 속 랜드마크 탐방

예레반의 거리를 누비며 상징적인 랜드마크를 방문하는 동안 이 도시의 풍부한 역사와 문화를 발견해 보세요. 계단식 복합 건물인 카스케이드 콤플렉스의 건축미에 감탄하고, 활기 넘치는 북부 대로를 따라 산책하며, 힘과 회복력의 상징인 어머니 아르메니아 동상을 찾아가 보세요. 전통 아르메니아 요리를 맛보고 향토 맛에 빠져드는 기회도 놓치지 마세요.

 

오늘은 예레반 시내 이곳저곳을 누비며 아르메니아의 심장부를 탐험하는 날이에요. 도심을 가로지르는 북부 대로를 따라 걸었죠. 세련된 카페와 부티크 숍이 늘어선 거리를 지나자 마치 유럽에 와 있는 듯한 분위기가 물씬 풍겼어요. 노천카페에 앉아 아르메니아 커피 한 잔의 여유를 부려 보는 것도 좋겠죠?

 

북부 대로 끝에 우뚝 선 카스케이드 계단을 발견할 수 있어요. 현대 미술관을 품은 초대형 계단식 건물인데, 벽면마다 조각상과 분수가 있어 예술 작품 같더라고요. 천천히 계단을 올라 전망대에 서니 예레반 시내가 한눈에 들어왔어요. 울긋불긋 지붕들 사이로 눈 덮인 아라가츠 산이 보였죠.

 

시내에서 조금 벗어나 어머니 아르메니아 동상에도 갔어요. 푸른 하늘을 배경으로 위풍당당하게 서 있는 여인상이 인상적이었죠. 조국을 지키는 용맹한 아르메니아의 모습을 형상화했다고 해요. 기념공원에서 바라본 예레반의 스카이라인도 멋졌답니다.

 

점심은 전통 음식점에서 먹었어요. 양고기로 속을 채운 만두 '훈카'와 양고기 수프 '하쉬', 그리고 생선 요리가 유명하더라고요. 훈카는 한입 베어 물면 육즙이 팡 터지는 게 일품이었어요. 식사와 곁들인 아르메니아 와인의 풍미도 기억에 남네요.

 

오후에는 예레반의 심장, 공화국 광장으로 향했어요. 장엄한 분수와 박물관 건물이 광장을 둘러싸고 있죠. 해 질 녘이면 아름다운 분수쇼가 펼쳐지니 꼭 구경해 보세요. 분수에 비친 노을이 로맨틱했어요.

 

내일은 아르메니아 옛 수도였던 에치미아친으로 갈 예정이에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기독교 사원이 있다고 하네요. 아르메니아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겠죠? 고대 유적을 찾아 떠나는 시간여행, 함께 떠나요!

 

아르메니아 게하르드 수도원
'창으로 찌르다'는 뜻의 이름처럼 바위를 파고 들어가 지은 독특한 구조가 인상 깊었죠.

11일 차: 아르메니아의 고대 수도원 탐방 여행

아르메니아의 고대 수도원을 둘러보는 여정에 나서보세요. 바위를 깎아 만든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게하르트 수도원을 방문하여 그 독특한 건축적 특징을 감상해 보세요. 붉은 절벽 사이에 자리 잡은 눈부신 노라방크 수도원으로 발걸음을 옮겨 정교한 석조 조각들을 탐험해 보시길 바랍니다. 이 고대 유적지들의 영적인 분위기에 흠뻑 젖어들며 그들의 매혹적인 역사에 대해 배워보세요.

 

예레반 외곽으로 40여 분을 달려 첫 번째 목적지 게하르트 수도원에 도착했어요. '창으로 찌르다'는 뜻의 이름처럼 바위를 파고 들어가 지은 독특한 구조가 인상 깊었죠. 현지 가이드의 설명에 따르면 4세기경 수도원이 처음 세워졌다고 해요. 바위를 깎아 만든 기둥과 성당, 그 안의 프레스코화까지 모두 압도적인 스케일이에요.

 

수도원 경내에 흐르는 시냇물 근처에서 잠시 쉬었다 가려는데, 수도사 복장을 한 남성이 다가와 이야기를 걸더라고요. 그는 이 수도원의 유래와 각 석실의 의미에 대해 열정적으로 설명해 주셨어요. 현지인에게 직접 들은 생생한 역사 이야기가 기억에 오래도록 남을 거예요.

 

다음 행선지는 노라방크 수도원이에요. 붉은빛 절벽 사이에 우뚝 선 수도원의 위용에 한참을 넋 놓고 바라보았죠. 협곡 사이로 펼쳐진 드넓은 초원도 그림 같았어요. 가이드의 말씀으로는 이 수도원이 13세기 지어졌으며, 당시 교육의 중심지 역할을 했다고 해요. 높이 솟은 첨탑과 돌로 새겨진 십자가 장식이 웅장하면서도 섬세하더라고요.

 

수도원을 천천히 둘러보다 보니 절벽 아래서 피어오르는 연기가 보였어요. 내려가 보니 이곳 수도사들이 전통 양념 허브를 말리고 있었죠. 그중 한 분이 말려진 허브를 한 아름 건네주시며 가족들과 함께 사용해 보라고 하시더라고요. 멀리 떨어진 곳에서의 따뜻한 마음씀에 감동받았답니다.

 

고요한 산속에 자리 잡은 수도원들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평온함이 있었어요. 광활한 자연 속에서 기도하는 수도사들의 모습에서 삶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되었죠. 아르메니아의 신앙과 역사가 응축된 공간에서의 하루, 결코 잊지 못할 거예요.

 

내일은 타 테프 수도원으로 가 볼 예정이랍니다. 세계에서 가장 긴 케이블카를 타고 절벽에 놓인 웅장한 수도원에 닿는다니 벌써부터 가슴이 설레요. 여러분도 저와 함께 이 신비로운 영적 여정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르메니아의 타테프 수도원을 내려다보는 전경
수도원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은데, 놀랍게도 세계 최장 케이블카를 타고 한번에 갈 수 있다는 거예요.

12일 차: 절경 속 타 테프 수도원으로의 잊지 못할 여행

세계에서 가장 긴 논스톱 케이블카인 '타 테프의 날개'를 타고 장엄한 타 테프 수도원으로 향하는 잊지 못할 모험에 나서보세요. 이 외딴 수도원으로 오르는 동안 주변의 산과 계곡의 눈부신 경관을 감상해 보시길 바랍니다. 수도원 단지를 둘러보고, 중세 대학을 방문하며, 이 영적인 장소의 평화로운 분위기에 흠뻑 젖어보세요.

 

오늘은 아르메니아 남부의 숨은 보석, 타테프 수도원으로 향했어요. 수도원까지 가는 길이 쉽지 않은데, 놀랍게도 세계 최장 케이블카를 타고 한 번에 갈 수 있다는 거예요. '타 테프의 날개'라 불리는 이 케이블카는 무려 5.7km를 단숨에 날아간답니다.

 

타 테프 행 케이블카에 올라탔어요. 한 칸에 최대 25명까지 탈 수 있는 대형 케이블카라 안전성도 확실해 보이더라고요. 천천히 높이 솟아오르자 눈앞에 장관이 펼쳐졌어요. 깎아지른 절벽 사이로 시원하게 뚫린 보랏빛 협곡이 숨 막힐 정도로 아름다웠죠. 저 아래로는 보르피오르 강이 보였고요.

 

약 15분 만에 타테프 수도원에 도착했어요. 9세기에 지어진 유서 깊은 수도원이라는데, 한때 아르메니아 최고의 대학이 있던 곳이라 해요. 웅장한 성 스테파노스 성당을 중심으로 중세풍 건물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모습이 인상 깊었어요.

 

수도원을 한 바퀴 둘러보는 동안 재미있는 일화도 들을 수 있었어요. 9세기 건축가 바르단이 지붕에서 실수로 떨어졌는데, 성모 마리아가 나타나 살려줬다는 이야기예요. 그 기적을 기리기 위해 성당 안에 바르단의 조각상이 있다고 하네요.

 

수도원 뒤쪽으로 난 오솔길을 걸어 전망대에 올랐어요. 수도원과 주변 협곡이 한눈에 들어오는 곳이었죠. 고요한 산사에 앉아 자연과 하나 되는 기분을 만끽했답니다. 케이블카로 돌아오는 길에도 끝없이 펼쳐지는 장엄한 풍경에 감탄사가 터져 나왔어요.

 

내일은 아르메니아의 또 다른 보물, 가르니 신전과 게하르트 수도원으로 갈 예정이에요. 고대 그리스 양식의 신전과 바위를 깎아 만든 수도원이라니, 벌써부터 상상만으로 두근거리네요. 함께 아르메니아가 간직한 놀라운 문화유산을 탐험해 볼까요?

 

아르메니아 노라방크 수도원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수도원 뒤편의 종탑인 '스테파노스 신부의 묘'였어요.

13일 차: 노라반크 수도원 탐방 후 예레반으로 - 아르메니아 여행의 절정

고리스에서 느긋한 아침을 보낸 후, 여행의 마지막 밤을 보내기 위해 예레반으로 다시 향하세요. 도중에 13세기에 지어진 노라반크 수도원 단지에 들를 거예요. 이곳의 건축 양식은 아르메니아 초기 기독교의 탑 모양 매장 구조물을 모방했기에, 이 지역의 역사를 진정으로 느낄 수 있을 거예요.

 

수도원 자체만큼이나 그 위치도 인상적이었어요. 붉은 벽돌의 높다란 절벽이 수도원을 둘러싸고 있고, 아마구 강의 좁은 협곡 풍경이 한눈에 들어오더라고요. 웅장한 자연과 고풍스러운 건축물의 조화가 아름다웠죠.

 

협곡 끝자락에 자리 잡은 노라반크 수도원은 아르메니아 건축의 백미라 할 만해요. 12세기에 세워진 이 수도원은 붉은 응회암을 깎아 만든 듯한 독특한 외관을 자랑하죠. 수도원 내부로 들어서자 높이 솟은 첨탑과 아치형 돔, 섬세한 조각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어요.

 

가장 인상 깊었던 건 수도원 뒤편의 종탑인 '스테파노스 신부의 묘'였어요. 가느다란 사다리를 타고 꼭대기에 올라가 보니, 아찔한 높이에서 바라보는 주변 풍경이 숨 막히게 아름답더라고요. 벼랑 너머로 끝없이 펼쳐진 산악 지대와 깊은 협곡의 장관을 감상하며 감탄을 금치 못했죠.

 

오후에는 예레반에 도착했어요. 호텔에 짐을 풀고 나서, 도시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기러 나섰죠. 트렌디한 와인 바나 브루어리에서 저녁 식사 전 한 잔 하며 여행의 추억에 젖어 보세요. 그리고 리퍼블릭 광장을 느긋이 거닐며 밤의 예레반이 빛나는 모습을 감상해 보는 것도 좋아요.

 

화려한 야경과 함께 아르메니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만끽하다 보면, 내내 감동의 연속이었던 이 여행을 아쉬워하게 될 거예요. 하지만 마음속에 간직한 이 모든 추억들은 오래도록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해 줄 거라 믿어요. 이제 내일이면 각자의 일상으로 돌아가겠지만, 코카서스에서의 특별했던 순간순간이 앞으로도 우리에게 힘과 영감을 줄 테니까요.

 

그럼 여러분, 노라반크 수도원에서의 아름다운 추억과 함께 아르메니아에서의 마지막 밤을 즐겨보세요. 여행의 피날레를 화려하게 장식할 멋진 밤이 되길 바라요!

 

예레반 시내를 내려다 본 전경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으로 펼쳐진 예레반의 모습을 눈에 담아봤어요.

14일 차: 아름다웠던 예레반을 떠나며

아침 식사 후,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를 거쳐 온 이 놀라운 여정의 추억을 간직한 채 출발 비행기를 타기 위해 공항으로 이동할 시간이에요. 코카서스 지역에 작별을 고하세요.

 

14일간의 잊지 못할 코카서스 여행이 끝나가네요. 아침 일찍 일어나 창밖으로 펼쳐진 예레반의 모습을 눈에 담아봤어요. 부드러운 햇살이 도시를 물들이고, 저 멀리 아라라트 산의 웅장한 실루엣이 보이더라고요. 여행의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움을 선사하는 이 도시에 감사한 마음이 들었죠.

 

호텔 조식으로 맛있는 아르메니아 전통 빵인 라바쉬와 향긋한 허브차를 마셨어요. 14일 동안 정들었던 호텔 직원들과 작별 인사를 나누니 시원섭섭한 기분이 들더라고요. 특히 매일 따뜻한 미소로 맞아주시던 프런트 데스크의 아름다운 아가씨가 여행의 마무리를 더욱 특별하게 만들어 주었어요.

 

공항으로 가는 차 안에서 지나온 여행을 되돌아봤죠. 아제르바이잔의 화려한 수도 바쿠, 조지아의 와인 산지 카헤티, 아르메니아의 아름다운 수도원들까지. 다채로운 문화와 자연, 그리고 사람들의 따뜻함이 가슴속에 고스란히 남아있어요.

 

비행기에 올라 창밖을 내다보니, 드넓은 코카서스의 땅이 점점 작아지네요. 그 광활한 대지 위에서 느꼈던 자유로움과 설렘, 그리고 매 순간의 감동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요. 이 여행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눈이 한층 더 넓어진 것 같아요.

 

떠나온 집으로 돌아가 일상으로 복귀하겠지만, 코카서스에서의 추억만큼은 영원히 제 곁에 함께할 거예요.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는 마음가짐, 자연에 대한 경외심, 그리고 타인에 대한 이해심까지. 이 모든 깨달음을 안고 앞으로도 인생이라는 여정을 멋지게 이어나가고 싶네요.

 

여러분도 코카서스 3국으로 향하는 잊지 못할 모험을 떠나보시는 건 어떨까요? 아제르바이잔, 조지아, 아르메니아가 선사하는 놀라운 경험의 향연 속으로 뛰어들어 보세요. 분명 지금껏 만나보지 못한 자신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실 수 있을 거예요. 그럼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특별한 여행을 응원하며, 코카서스에서의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건강히 다녀오세요, 여러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