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피가 서울 최고의 기념품 중 한 자리를 차지했습니다.
음악부터 고층 빌딩, 소주 한잔의 밤문화까지 서울은 많은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중 하나인 포토부스는 이제 서울의 거리에서 사라져 가는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비밀입니다. 이 세계적 대유행병에 한 가지 희망이 있다면 격리 기간 동안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어났다는 점입니다. 집에 갇혀서 펍에 가거나 대중교통에서 낯선 사람 옆에서 몇 시간을 보내는 등 일상적인 활동을 하지 않았다면 오래된 사진첩과 일기장을 뒤적거릴 엄두를 내지 못했을 테니까요. 얼마 전에는 오래된 사진을 훑어보다가 종이 몇 장이 제 무릎에 떨어졌어요. 순식간에 셀카와 인스타그램이 등장하기 전의 시대로 돌아간 것 같았습니다. '완벽한' 사진을 찍거나 최신 유행하는 포즈를 취해야 한다는 현대의 강박관념이 생기기 전의 시대로 말이죠. 이 사진들은 20..